Research.Joongang.com 크로스워드 / 크로스퍼즐

1. 영국 옥스퍼드셔의 한 시골 출신인 스미스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측량, 배수, 탄광 분야 기술자로 일하면서, 지하의 암석이 각기 다른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층에 포함된 화석이야말로 서로 다른 층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20년간 영국 방방곡곡을 직접 걸어서 또는 마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질 구조를 일일이 관찰하고 기록하여 세계 최초로 ＇지질도＇를 제작한 지질학의 아버지 ＇윌리엄 스미스＇ 평전이다. 모든것이 성서에 기초해 해석되던 시기, 관념적인 믿음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태도로 최초로 지질을 연구하고, 지질학이라는 학문을 세웠던 한 사람의 일생이 담겨있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인내와 성취에 대한 매우 인간적인 이야기이다. 굴욕과 가난을 겪으면서 보여준 놀랄 만한 헌신에 관한 이이기다. 세계의 석탄, 석유 및 광업, 도로 및 철도 건설은 모두 스미스가 최초로 만든 지질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 있다. 사이먼 윈체스터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사려 깊은 서술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킨 발견의 이면에 자리한 감동적인 희생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2. 이 책은 최종 이론이라는 종점으로 수렴한다는 ‘환원주의’에 근거해 과학 지식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철학과 종교 같은 다른 지식의 과학관에 대해 논쟁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출간 당시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20세기 최대 지적 논쟁 중 하나인 ‘과학 전쟁’의 전체상을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역 과학자들의 과학 지식에 대한 감각과 태도를 이해하게 해 주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1976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를 발표하며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했다. 인간이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은 생물학계를 비롯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곧 이 책은 세기의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후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이어진 학계와 언론의 수많은 혹평과 찬사 속에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과학 고전으로 손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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