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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훌륭하게 설문지를 만들고 최고의 시스템에서 조사를 해도
응답자가 설문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다면
그 응답 데이터는 쓰레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회원으로 가입된 패널에 의한 조사처럼 남이 대행해 주는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은 둘째치고라도
사이버머니 등의 어떤 댓가를 바라고 가입한 패널들(주로 낮은 연령층)이
과연 해당 설문에 적합할 것인지
또는 한사람의 패널이 수시로 여러 설문 응답을 요구받았을때
과연 얼마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보다는 조사자가 자신의 설문지에 적합한 응답대상자들을
직접 수집하여 응답 의뢰를 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수한 성격을 가진 설문지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지만
일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한다고 해서 응답까지도
자동으로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조사자가 얼마나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일반적인 타겟 응답수인 200건 정도의 데이터를
얻어 내기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생면부지의 불특정 다수에게 1000건의 설문메일을 보내도
많아야 그 10%인 100건의 응답을 기대할 수 있을까말까 합니다.
반면 자기 주변을 활용할 경우
훨씬 높은 응답율과 신뢰성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사자가 학위논문 준비중이고 10대 연령층 응답자가 필요하다면
자신의 동생이나 친구의 동생들을 통해
그들의 친구들 메일주소를 얻어 응답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물론 동생분이 사전에 메일이나 메신저로
"이러한 설문이 가면 꼭 응답해 달라"는 연락을 해 두면
더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는 졸업하신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은사님과 상의하시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대 연령층이야 조사자 자신의 주변 친구들을 활용하면
아마도 100건 정도의 응답은 쉽게 얻으실 수 있겠죠.
30대, 40대, 50대... 의 경우 역시
형, 삼촌, 아버지 등등의 동료, 친구분들께 부탁을 하면....
이러한 분들이 바로 최적의 응답대상자가 될 수 있는 것이며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패널이나 무작위 대량 살포보다
훨씬더 표본집단에 의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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